(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행정안전부는 이상민 장관이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몽골을 방문해 한국형 주소 체계를 전파하고, 디지털정부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장관은 몽골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총리와 만나 양국 간 주소체계 현대화 사업과 디지털정부 구축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K-주소 기반 몽골 주소체계 현대화 로드맵’을 마련하고, 몽골의 주소체계 현대화 사업 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의 하이라이트는 울란바토르 시내 ‘서울로’에 한국형 도로명판을 설치한 것이다. 이는 해외에서 한국형 도로명판을 설치한 첫 사례로, ‘K-주소’의 세계화를 위한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제막식에는 몽골 내각관방부 장관과 울란바토르시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이상민 장관은 “한국형 도로명판 설치를 계기로 몽골의 주소체계 현대화에 적극 협력하고, 관련 분야 우리 기업 진출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장관은 몽골 내각관방부 장관과 디지털 ID 구축 등 디지털정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우리 IT기업들의 몽골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
한국의 도로명주소 체계는 지난 2014년 도입된 이후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국제표준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이상민 장관은 “이번 방문으로 한-몽 간 주소 분야 협력이 확대되고, 디지털정부 구축 지원 등 상호협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K-주소와 디지털정부 기술이 세계로 확산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몽골에 한국형 도로명판 설치와 디지털정부 구축 지원을 통해 ‘K-주소’와 한국의 우수한 전자정부 기술이 해외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는 앞으로도 주소체계 현대화와 디지털정부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