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울란바토르시는 오는 9월 21일 토요일, “차 없는 날 2024” 행사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교통사고 예방과 시민들의 자동차 사용 자제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울란바토르시 보건국장 에르헴불간(П.Эрхэмбулган)은 “시장 지시에 따라 ‘차 없는 날’ 조직위원회가 구성되었으며, 현재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전 세계 약 1,500개 도시, 1억여 명이 참여하는 ‘차 없는 날’ 행사를 우리나라는 12년째 개최하고 있다. 세계 ‘차 없는 날’은 9월 22일이지만, 울란바토르시는 이번 주 토요일에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의 주요 목적은 자동차 사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 자전거, 도보 등 자동차 외 교통수단 이용을 장려하는 데 있다. 특히 올해는 울란바토르시가 추진 중인 ‘에코모빌리티’ 캠페인과 연계하여 진행된다. 이에 따라 도심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제한되며, 20개 시장과 쇼핑몰도 휴업에 들어간다. 수흐바타르 광장에서는 시민 건강 상담, 서비스는 물론 경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중심부 6개 구에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차량통제 310여 곳에 경찰관 360여 명 배치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다음 도로들이 통제된다. 북쪽의 국립대학교 사거리, 국영식품점 4호점 사거리, 서쪽의 다르에흐 사거리, 산사르 터널, 동4번가, 보히 전시장, 남쪽의 샹그릴라호텔 사거리, 어린이궁전 사거리, 동쪽의 오고지 사거리, 서4번가, 봄보고르 쇼핑몰 사거리, 게세르 사원 사거리 등에서는 예년과 같이 차량 통행이 제한되며, 경찰이 통제에 나선다. 통제 구간 310여 곳에 360여 명의 경찰이 투입된다. 해당 구간 내에서는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되며, 지역 거주민들도 이를 준수해야 한다고 교통경찰청 예방과장 오치르바트 경감이 강조했다.
또한 ‘차 없는 날’에는 통제 도로에서 전기 오토바이, 전기 자전거, 전기 스쿠터, 세그웨이 등의 운행도 금지된다. 이는 도보 통행 시민의 안전을 위한 조치다.
4곳에서 도로 정비 예정
울란바토르시 도로관리처 관리감독과장 언흐바타르(О.Энхбаатар)는 “도로관리처에서는 현재 4곳에서 도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나르니 잠 구간 도로 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차 없는 날’에는 파크 오른쪽 사거리에서 우르바네크 사거리까지 650m 구간의 남쪽 도로를 통제해 포장 작업을 실시한다. 22일에는 북쪽 도로를 부분 통제하고 교통 흐름을 조정할 예정이다. 나담치 잠 도로에서는 550m 구간의 정비 공사가 차질없이 이루어질 것이다. 공항고속도로 순환로에서 국가기록원까지 1.7km 구간은 부분 통제하며 도로 공사를 진행한다. 청각장애인연맹에서 오고지 사거리 구간은 21일부터 23일까지 구간별로 통제하면서 정비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차 없는 날’ 41개 노선 345대 버스 운행 변경
울란바토르시 교통정책처 행정관리과장 체벤도르지(З.Цэвээндорж)는 “‘차 없는 날’에는 동4번가에서 서4번가, 엔흐타이바니 오르곤촐로, 바가 토이루 도로 구간을 운행하는 모든 대중교통 노선이 변경된다. 남북 방향으로 운행하는 교통수단은 이흐 토이루 우회도로로 우회하고, 수흐바타르 광장과 바가 토이루 순환로 운행 차량은 모두 단거리 회차 운행을 하게 된다. 총 41개 노선 345대 버스의 운행 경로가 조정되지만, 주말 운행 버스 945대 규모에는 변동이 없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은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