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울란바토르시는 최근 2024년 2월 8일 울란바토르시의회 의결을 통해 도로 이용료 요금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방 차량이 울란바토르에서 48시간 이상 운행할 경우 하루에 5,000투그릭의 도로 이용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는 9월 1일부터 시행된다.
울란바토르시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하루에 1만 6천에서 1만 9천 대의 지방 차량이 울란바토르 도로를 이용하고 있으며, 명절 기간에는 3만 8천 대까지 증가한다고 한다. 이에 울란바토르 내 차량 운행 대수를 줄이기 위해 이번 조치를 취하게 되었다.
울란바토르시 도로교통국 행정재무과 외르트바트 수석전문가는 “울란바토르로 진입하는 7개 관문, 즉 에멜트, 바룬투룬, 날라이흐, 투르겐, 아르군트, 모린기 고개, 홀트 고개를 통과하는 지방 차량에 대해 요금을 부과할 것”이라며 “스마트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자 청구서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지방 차량이 울란바토르에 진입한 지 48시간 내에 빠져나가면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며 “48시간을 초과하면 하루당 5,000투그릭의 청구서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징수한 도로 이용료는 울란바토르시 도로관리기금으로 적립되어 도로 보수와 관리에 사용될 예정이다. 관계자는 지방 차량에 대한 단속 강화와 도로 이용료 인상으로 매일 도로 운행 차량 대수를 5%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