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인천항만공사 몽골 도로교통개발부 사무차관(바트볼드 산다크도르지, Batbold Sandagdorj) 일행이 인천항 중고자동차 수출 현황 조사와 향후 협력방안 논의를 위해 인천항을 방문했다고 14일 밝혔다.
몽골은 차량 통행 방향이 우측인 반면, 핸들이 우측에 위치한 일본산 차량 운행비율이 높다. 이에 도로상황에 적합한 한국산 중고차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몽골 정부는 한국산 중고차에 대한 품질 보장을 위한 제도 마련을 요청했고, IPA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수출용 중고차의 품질 신뢰도 확보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지난해 인천항 중고차 수출량은 40만9000대로 대한민국 전체 중고차 수출량 46만6000대의 87.7%를 차지한다. 이 중, 인천항을 통해 몽골로 수출한 중고차는 인천항 전체 중고차 수출량의 3.4%에 해당하는 1만3875대이며, 전년대비 23.3%의 증가율을 보였다.
몽골 도로교통개발부 바트볼드 산다크도르지 사무차관은 “몽골은 내륙국가이나, 해양산업 발전과 전문가 양성에 관심이 많으며 인천항과의 정보·인력 교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 김종길 운영부사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인천항과 몽골 간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상호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답했고,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과 동시에 양질의 중고차가 인천항을 통해 몽골로 수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PA는 인천 남항에 39만8155㎡ 규모의 친환경·최첨단 중고자동차 수출단지인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며, 지난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올해 착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