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세계보건기구 협력기관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센터장 직업환경의학과 구정완 교수)는 최근 몽골 국립의대 호흡기알레르기학과, 일본 산업의대와 함께 몽골 의사를 대상으로 직업환경보건 국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몽골에는 수도 울란바타르 주변을 비롯해 전국 각 지역에 소규모로 운영되는 금속광산이 난립함에 따라 진폐증을 포함한 직업성폐질환의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는 과거 국내 탄광에서 발생했던 직업성폐질환의 예방과 치료, 관리에 대한 방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 차례 몽골 현지의 진폐증 현황을 조사하고 현지 의사들을 교육해왔다. 지난 6월에도 직업환경의학과 명준표 교수가 몽골 바양홍고르 지역에서 소규모 금광을 조사한 바 있다.
이번 워크숍에는 현지 의사 60여 명이 참여했으며, 지리적 여건으로 현장 참여가 어려운 의사들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실시간으로 참관했다.
첫째 날에는 △직업성 호흡기 질환의 진단 △직업성 암 △몽골의 규폐증 △호흡기 보호구 밀착도 검사 △사업장 금연 정책 등의 주제를 다뤘다.
둘째 날에는 △진폐증 X선 사진 판독에 관한 국제노동기구 분류기준 설명과 실습 △직업성 심혈관질환 △코로나19 대응 △몽골에서의 분진 노출평가 등 연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명준표 교수는 “이번 워크숍은 코로나19 범유행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진행돼 현장 실습과 토론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수행해온 한국과 몽골, 일본 세 나라의 공동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며 많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