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경찰청은 ‘에르데네스 타왕톨고이’ 유한책임회사(LLC)의 이름을 도용해 석탄 판매 및 구매 계약을 체결해주겠다며 거액의 돈을 가로챈 사기 혐의로 8~10명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사기범죄 수사부 치메드돌곤(Chimeddolgor) 경위는 “올해 들어 5월까지 석탄 판매 및 구매 계약 사기 혐의로 9건의 고소장이 접수됐다”며 “이 중 4건은 수사 거부, 5건은 8~10명을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의자들은 기업들로부터 석탄 구매 계약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제출받은 뒤 ‘에르데네스 타왕톨고이’사의 공식 레터헤드와 직인, 서명을 위조하고 유사한 가짜 이메일을 통해 소통하며 거액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에르데네스 타왕고이’사는 “당사의 석탄은 자산거래소를 통해 공개 경쟁 입찰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다”면서 “그런데 가짜 이메일을 통해 수천 톤의 석탄 계약 권한을 제공하겠다는 정보가 많이 유포되고 있으며, 진짜 공문서처럼 위조된 문서가 첨부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에르데네스 타왕톨고이’사는 석탄 구매를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공식 채널을 통해서만 정보를 확인하고 계약을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