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은행 통화정책위원회의 임시회의가 어제 13일 개최되었다. 회의에서는 국내 경제, 은행 및 금융시장의 현황, 대내외 환경 전망과 리스크를 고려하여 기준금리를 1% 인하해 11%로 결정했다고 몽골은행 총재 라그바수렝(B. Lkhagvasuren)이 기자들에게 밝혔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에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는데, 주로 인플레이션 수준이 결정적이었다.
연간 인플레이션은 올해 4월 전국 기준 6.4%, 수도 기준 6.1%를 기록했다. 수입 상품과 제품의 인플레이션은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국내 주요 식품 가격 상승이 안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고 중앙은행 총재는 언급했다.
임금 및 연금 인상, 예산 및 유사 재정 지원은 인플레이션을 높일 위험이 있지만, 그 영향이 예상보다 작아 단기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낮췄다. 대외 수요와 수출 물량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경상수지와 국제수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체적으로 광산물 수요, 가격, 수출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통계청 잠정 집계에 따르면 630만 마리의 가축이 폐사해 경제성장 둔화가 예상된다. 한파로 인해 겨울 동안 가축 폐사가 급증한 것은 농축산업 생산과 나아가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몽골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중기적인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1%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 결정은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안정시키고 거시경제적 안정을 도모하는 데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통화정책위원회는 지난 3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1%p 인하해 12%로 조정한 바 있다. 그로부터 2개월 만에 추가로 1%p 인하했다. 정부의 정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저리 자금 공급을 제외하면 기업대출이 증가하지 않은 점은 여전히 대출 여건이 엄격함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계절적 특성을 보이는 주요 경제 부문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에 금융 여건을 완화해 실물경제를 뒷받침할 필요성이 제기되어 통화정책을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