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정부는 관광 진흥 및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를 ‘몽골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99개국 국민들에게 최대 30일까지 체류 가능한 전자 관광비자를 발급하기 시작했다.
2024년 1월부터 5월까지 발급된 전자비자는 21,15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배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일부 국가의 국민들이 관광 목적의 전자비자를 사업이나 취업 목적으로 오용하거나, 초청 기업들이 전자비자로 입국한 외국인들을 관계 기관의 허가 없이 불법 고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옴노고비 아이막 소재 “Их даваа уул”, “Хайрхан авто сервис”, “Чайна Жео-инженеринг корпорац” 등 기업체에서 14명, 도르노고비 아이막 소재 “Билэгт баялаг”, “Тайшиншан юань”, “МДМУ” 등 기업체에서 11명이 불법 취업 중인 것이 단속에 의해 적발되었다. 이들은 입국 목적과 다른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재입국 금지 기간을 부과받고 오늘 강제 출국 조치되었다.
외국인이 관광비자로 입국할 경우에는 여행 일정, 숙박 호텔, 여행 프로그램 등이 명확해야 하며, 비자는 오직 관광 및 휴양 목적으로만 사용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를 불법 취업이나 고용 비용 회피 목적으로 악용하는 것은 몽골 법규를 심각하게 위반하는 행위이다.
따라서 외국인과 이들을 초청한 개인, 기업들은 몽골 법규를 준수하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활동해야 하며, 외국인과 자신의 기업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아울러 앞으로 법규를 위반하고 불법행위를 저지른 외국인과 초청자, 기업들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중한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