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지난 5월 31일, 홉스골 아이막 차간우르 솜에서 50대 남성이 사슴뿔을 채취하러 숲 속 깊이 들어갔다가 곰의 습격을 받아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몽골 경찰청 범죄예방국 수사관 미야그마수렝(S. Myagmarsuren)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5월 27일, 피해자는 사슴뿔을 채취하기 위해 숲 속 깊이 들어갔다가 곰을 만나 습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후 5월 31일 차간우르 솜 경찰서에 신고가 접수되었고, 사고 현장이 차량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어서 수사관들은 100km가 넘는 거리를 말을 타고 이동해야 했다.
수사 결과, 홉스골 아이막 출신의 50대 남성은 5월 20일 사슴뿔을 채취하기 위해 차간우르 솜을 방문했고, 5월 27일 숲을 돌아다니던 중 곰의 습격을 받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 당국은 최근 여행 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사냥이나 약초 채집을 위해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경로로 이동하는 것은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며,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곰을 만났을 때 놀라게 하거나 자극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사슴뿔 채취 과정에서 야생동물과 조우할 수 있는 위험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경찰 당국은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지역으로의 무분별한 입산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