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울란바토르시는 몽골의 최대 명절인 나담 축제를 앞두고 중앙경기장의 내외부 리모델링 작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85%이며, 오는 7월 9일 완공될 예정이다.
중앙경기장 측 J.엥흐자르갈란 전무는 “축제 기간 동안 경기장 뒤편 7,000m² 부지에 220대 규모의 주차장을 새로 조성했으며, 이 중 8면은 장애인용, 5면은 대형버스용으로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차장은 대형 행사 시에만 운영되며, 평소에는 80%를 차 없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며 “경기장 뒤편에 40여대 주차장도 마련해 축제 기간 음식 매점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조명은 국소적으로만 밝혔다면 신규 16개 가로등은 경기장 전체를 밝게 비출 수 있게 됐다. 또한 9년된 인조 잔디를 활, 셔틀콕 경기장으로 옮기고 중앙 광장에는 FIFA 기준에 부합하는 잔디를 새로 깔았으며, 트랙도 정비했다.
올해 나담 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 공을 들이고 있다. 구역별 안내도를 제작해 SNS와 경기장 주변에 게시하고, 경기장 앞에는 포토존을, 뒤편에는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한다. 놀이기구를 비롯해 무대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축제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동북쪽 공터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경기 생중계도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배수로 1.2km를 설치하고 노후 변전소, 건물, 전신주, 화장실 등을 철거 및 정비했으며, 지중화도 마쳤다. 조경 조성, 출입구 계단 표준화, 주소 명확화, 안내 방송 및 CCTV 도입도 이뤄졌다. 특히 올해는 9개의 신규 화장실도 사용 개시될 예정이다.
한편 음식 제조 및 판매 허가는 7월 1일 오전 7시부터 시 홈페이지(ulaanbaatar.mn)에서 신청 받는다. 축제 관련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www.enaadam.mn)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