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경찰청 형사수사국과 수사국은 공동으로 “주의하자”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범죄를 적발하고, 수배 중인 용의자를 체포하며, 수사 중인 사건을 신속히 처리하는 한편, 범죄 피해자와 법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피해 보상을 받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캠페인은 2단계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는 절도, 사기, 폭력, 조직적인 온라인 도박 및 마약 범죄를 예방하고 단속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경찰청 수석전문위원 투브신바야르는 “2023년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사기로 인한 피해액이 8조 달러에 달했다. 한 달에 6,360억 달러, 하루에 219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들어 우리 경찰에 총 24,811건의 범죄가 접수됐다. 이 중 사기 범죄가 7,063건으로 전체 범죄의 28.5%를 차지한다”며 “전체 사기 범죄의 약 58%인 4,095건이 온라인에서 발생했다. 온라인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범죄자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조직적으로 누구나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 온라인 범죄로 인해 시민들에게 2,090억 투그릭(한화 약 90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런 유형의 범죄 피해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30~34세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남성 1,377명, 여성 1,784명이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해외에서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시민들에게 피해를 입힌 범죄자들을 적발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경찰은 2020년부터 형법 제20조 17항에 따라 온라인 도박 관련 범죄 1,375건을 적발했다. 형사수사국 81건, 수사국 5건, 지방경찰서 436건을 수사했고, 구경찰서는 853건을 수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사건 중 법원에 기소 의견으로 349건, 사건 종결 의견으로 491건, 관할 이관 18건, 병합 의견 144건을 처리했으며, 현재 373건을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경찰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검찰청, 중앙은행, 방송통신위원회, 이동통신사와 함께 ‘단속 1, 2’ 합동 단속을 실시했다”며 “이번 단속으로 도박 사이트 3,508개의 몽골 내 접속을 차단했다. 불법 도박에 사용된 2,715개 계좌에 모인 46억 튜그릭을 검찰청 승인으로 동결했고, 불법 도박을 홍보하고 운영한 102개 웹사이트와 그룹을 폐쇄하도록 관련 기관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몽골 국민이 해외, 특히 태국, 터키,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문제가 있다”며 “이런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을 적발하고 수사하기 위해 인터폴 국가중앙국과 공조하고 있다. 범죄자들을 몽골로 송환해 우리나라 법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