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9월 24일 뉴욕에서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약 40분간 회담을 갖고, 양국 간 방위장비 및 기술이전에 관한 협정 협상이 사실상 타결되었음을 확인했다고 재팬타임스가 보도했다.
양 정상은 조속한 시일 내에 협정에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 협정은 양국이 서로 방위장비와 기술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하고, 이전 후 적절한 관리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협정이 서명되면 일본 정부는 몽골과 수출 품목에 대한 협상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기시다 총리와 후렐수흐 대통령은 또한 북한에 대한 대응책도 논의했다. 이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도록 북한에 촉구하는 등 일본과 몽골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수십 년 전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 몽골의 협조에 사의를 표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몽골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출국 직전 일본 태평양 연안의 난카이 해구에서 대형 지진 발생 위험이 높아졌다는 긴급 정보가 발령되면서 방문이 취소된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방문 취소에 대한 몽골 측의 이해에 감사를 표했으며, 후렐수흐 대통령은 최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를 강타한 폭우 피해에 대해 위로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