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프랑스, 우라늄 개발 협력 체결…약 7만톤 생산 목표

by | 2025-01-21 | 경제/산업, 국제, 몽골뉴스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정부가 프랑스 오라노 마이닝(Orano Mining)社와 우라늄 프로젝트 투자협정을 체결했다. 어용 에르덴 몽골 총리는 17일 협정 서명식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이번 협정은 몽골이 제3이웃 국가와 체결한 두 번째 주요 투자협정으로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어용 에르덴 총리는 “몽골의 ‘예스’는 곧 서약”이라며 “의회와의 공개 토론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쉽지 않지만, 일단 합의가 이뤄지면 법적으로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몽골 정부는 국가대회의가 승인한 투자협정과 정부간 협정을 엄격히 준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명식에는 로랑 생마르탱(Laurent Saint-Martin) 프랑스 대외무역·재외국민 담당 장관, 코린 페레이라(Corinne Pereira) 주몽골 프랑스 대사, 니콜라 마에스(Nicolas Maes) 오라노 그룹 CEO 등이 참석했다.

어용 에르덴 총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청정에너지의 주요 원료인 우라늄 6만8,900톤이 생산될 것이며, 이는 기존 석탄화력발전소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39억 톤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약 50억 달러의 수익이 몽골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며, 4,400만 달러는 농촌 지역사회의 교육, 보건, 사회 발전을 지원하는 농촌개발기금으로 직접 이전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국부펀드법에 따라 수익금이 프로젝트 시작과 동시에 국민 저축계좌로 직접 적립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프로젝트를 통해 1,600명의 고급 전문인력이 양성될 예정이다.

한편 몽골은 2023년 헌법 개정을 통해 혼합선거제도로 전환했으며, 2024년 총선 이후 연립정부가 구성됐다. 연립정부는 ‘신속한 발전을 위한 용기’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정치적 이유로 수년간 지연됐던 14개 메가 프로젝트의 이행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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