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차강사르, 2월 28일 전야제·3월 1일 본행사 열려

by | 2025-01-22 | 몽골뉴스, 문화/스포츠/이벤트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최대 사찰인 간단사원이 21일 설날(차강사르)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몽골 정부는 2002년 주요 국경일과 역사적 인물들의 기념일을 태양력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몽골 고유의 시간 체계 확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국립과학원과 전통 점성술 전문가들의 연구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몽골의 지리적 특성과 전통을 반영한 ‘툭스부양트 점성술’ 체계를 공식 채택했다.

국립과학원 물리기술연구소 뱜바자르갈 연구원은 “몽골에서 차강사르(설날)라는 명칭이 공식 사용된 것은 1911년 독립 이후부터”라며 “2025년 설날은 3월 1일이 된다”고 밝혔다. 같은 연구소 초후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이 점성술 체계를 문제없이 사용해왔으나, 최근 날짜 건너뛰기 현상이 발생해 체계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간단사원의 간투무르 부주지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단순한 음력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몽골은 독자적인 툭스부양트 점성술을 통해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 체계는 10만분의 1이라는 높은 정확도를 가지고 있으며, 15일 단위로 정밀하게 계산된다”고 강조했다.

2025년 몽골 설날은 전통 점성술 계산상 특이한 현상이 발생해, 2월 28일 전야제(비튜) 다음 날인 3월 1일이 설날 둘째 날로 지정됐다. 이는 달의 운행 속도와 관련된 점성술 계산법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실제 명절 행사 진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간단사원 측은 “과거 1944년에도 설날 첫째 날이 건너뛰었고, 1948년에는 날짜가 중복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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