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울란바토르시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불교의 중심지인 간단테그치늘렌 사원 중앙 광장이 천연석 포장재로 전면 개조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됐다.
바양골 구역 16번 호로에 위치한 몽골 불교 중심지 간단테그치늘렌 사원 중앙 광장의 개보수 및 정비 작업이 수도 예산으로 진행되어 완료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도시정비부’ 공기업과 ‘더블 피라미드 컨스트럭션’ 유한회사가 시공을 담당했으며, ‘도시계획연구소’ 공기업이 설계를 맡았고, 수도 투자부가 발주처 관리감독을 실시했다.
전통 문양 활용한 현대적 광장 조성
사원 앞 총 8,400㎡ 면적의 광장을 천연석 포장재로 새롭게 정비하고, 820㎡에는 녹지 조경을 조성했다. 또한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벤치, 조명시설, 쓰레기통, 울타리 난간, 계단 등의 편의시설도 함께 개선했다.
특히 광장 중앙부에는 몽골인들이 고대부터 사용해온 인간 삶의 상징인 영원하고 지속적인 움직임, 불멸하고 견고한 존재의 표상인 알한 문양을 둘러싸는 형태로 조성했다. 그 내부에는 성장하고 발전하며 번성하고 번영하는 상징인 조손 문양을 새겨넣었다. 이 공간에서는 차무 공연을 할 수 있도록 계획되어 있다.
문화유산 보존과 관광 활성화 기대
몽골 불교 중심지 간단테그치늘렌 사원은 울란바토르시에 위치한 독특한 역사·문화 유산일 뿐만 아니라 몽골의 전통 종교, 문화, 철학을 보존하고 전파하는 신성한 사명을 지니고 있다. 몽골인들의 예의범절, 관용, 자비심을 기르고 전파하는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들과 관광객들이 반드시 찾는 명소 중 하나가 바로 간단테그치늘렌 사원이다.
기존 시설의 문제점 해결
간단테그치늘렌 사원 앞 광장은 기존에 콘크리트, 보도용 성형 컬러 타일 등 다양한 포장재가 혼재되어 있어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상태였다. 광장 중앙부의 포장재들이 갈라지고 파손되었으며, 단상 계단도 표준에 맞지 않고 디딤판이 손상된 상태였다. 또한 잔디밭의 콘크리트 울타리 장식 타일이 벗겨지고, 지지벽의 에코 타일도 임시로 시공된 상태였다. 사원 북쪽 보도 광장도 성형 컬러 타일로 포장되어 있었으나 파손되고 균열이 발생한 상태였다. 전체 광장이 장애인들의 통행에 어려운 여건이었다.
이번 개보수를 통해 이러한 모든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수년간 자연 숙성된 천연석 포장재로 8,400㎡ 중앙 광장을 전면 개조하여 현대적으로 정비했다. 몽골 종교·문화 중심지인 간단테그치늘렌 사원의 정비 개선을 통해 시민들의 통행 편의성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