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옵스 아이막에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옵스 호수, 하르가스 호수, 우레그 호수 등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지역으로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옵스 아이막 비상사태관리부는 옵스 호수와 하르가스 호수에 총 9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해 호숫가 상시 감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휴가철과 동시에 수상 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전문 기관에서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를 강이나 호숫가에 혼자 두고 놀게 하지 말 것과 고무보트, 튜브, 자동차 타이어 튜브 등은 안정성이 떨어지고 사고 위험이 높아 가급적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또한 비와 홍수 경보가 발령되었을 때는 절대 강이나 호수 주변에서 휴식을 취하지 말고, 산사태 위험이 있는 지역에 머물지 말며,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필요시 휴가 일정을 연기할 것을 조언했다.
옵스 호수는 해발 759m에 위치한 몽골 최대의 염호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함께 여러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 호수 물이 매우 차가워 갑작스러운 근육 경련과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으며, 깊은 곳이 급격히 시작되고 바닥이 수시로 변해 익사 위험이 있다. 또한 바람이 갑자기 거세지고 파도가 높아져 해안에서 멀어질 경우 구조가 어렵다. 구조팀이 가까이 없어 사고 발생 시 도움이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생명을 잃을 위험이 크다.
옵스 아이막 비상사태관리부는 “시민들께서는 책임감을 갖고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 한순간의 부주의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고나 위험 상황 발생 시 즉시 7045-101, 7045-105번으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