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총리, 에르데네스 타반톨고이 특별관리체제 발동…3개월 내 개혁 지시

by | 2025-07-22 | 경제/산업, 몽골뉴스

출처 : 몽골 총리실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잔단샤타르(Г.Занданшатар) 총리가 19일 에르데네스 타반톨고이 광산을 방문해 회사와 체결한 모든 계약을 철저히 검토하고, 계약 이행 상황과 당사자들의 의무·책임을 면밀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위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 법 집행기관에 이첩해 수사하도록 명령했다.

특히 2025년 1천만 톤의 석탄 선적 목표를 세웠으나 현재까지 14만 5천 톤만 선적한 타반톨고이 석탄 선적 물류센터의 문제를 반부패청(АТГ)에 조사 의뢰하기로 했다. 2024년 가동을 시작한 이 센터의 일부 장비가 고장 나 계획된 석탄 운송과 선적이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총리는 반부패청에서 3명의 대표를 임명해 계약 체결 및 해당 업무 책임자들을 법 집행기관을 통해 조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잔단샤타르 총리는 “에르데네스 타반톨고이 광산은 국민 소유여야 하며, 부패의 사슬이나 압력의 광산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장 실사 결과 비효율적이고 불공정하며 규율이 없는 많은 문제가 확인됐다며, 비용을 50% 절감하고 시작되지 않은 프로젝트들을 중단하는 등의 지시를 내렸다.

또한 석탄 수출 증대와 석탄 인수 센터, 선광 공장의 장애물 제거에 대한 지침을 관련 장관들에게 하달했다. 부처 간 조정 부재로 불필요한 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선광 공장을 광산에서 12km 떨어진 곳에 건설한 것이 막대한 손실과 추가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총리는 건전한 거버넌스와 효율적인 운영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3개월 기한의 과제를 부여하고, 각 부문 대표로 구성된 전권대표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석탄 수출의 장애물이 제거되고 관료주의 없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단기간에 수출을 50% 증대시키기 위해 한 방향으로 마음과 뜻을 모아 한 팀으로 일할 것을 당부했다.

몽골 정부는 이달 7일 정부 결정으로 에르데네스 타반톨고이에 3개월간 특별관리체제를 도입하고 전권대표 위원회를 임명했다. 전권대표팀 팀장인 정부청 부청장 뱜바수렌(У.Бямбасүрэн)은 특별관리 기간 동안 채굴, 판매, 운송 개선을 위해 계획한 업무를 소개했다. 관련 조치들을 시행하면 수익 23%, 판매 23%, 수출 13%가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르데네스 타반톨고이는 6만 8천 헥타르 면적에 8개의 채굴 특별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1,500헥타르에서 1억 6,500만 톤의 석탄을 채굴했으며, 이는 전체 지질 매장량의 2%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동부 광산은 43년, 서부 광산은 53년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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