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토르시, 국립공원 접근성 향상 위해 출입구 2곳 추가 건설 발표

by | 2025-09-24 | 경제/산업, 몽골뉴스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울란바토르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국립공원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항올구(Хан-Уул) 17, 18동과 바양주르흐구(Баянзүрх) 26, 36동 주민들의 건의에 따라 국립공원 출입구 2곳을 추가로 건설하고, 관련 시설 개선 사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오늘 울란바토르시 시장인 흐르긴 냠바타르(Х.Нямбаатар)는 이와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냠바타르 시장은 “국립공원을 시민들이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샬 타운’ 방향의 동쪽 출입구와 ‘이마트’ 방향의 서북쪽 출입구를 신설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울란바토르시 총괄관리자이자 시장 직속 비서실장인 거르저긴 바트저릭(Г.Батзориг), 도시계획연구소 부소장인 르그진 아마르툽신(Р.Амартүвшин), 국립공원 관리부장인 여긴 냠잡(Ё.Нямжав)을 비롯해 항올구와 바양주르흐구 출신 울란바토르시 의회 대표단이 참여한다. 냠바타르 시장은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출입구 개방 작업을 완료하고, 관련 비용은 울란바토르시 도시 환경정비 예산으로 충당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출입구 신설과 함께 보행로도 함께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냠바타르 시장은 국립공원 남서쪽에서 진행 중인 개발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2014년 당시 시장이었던 어르딩 바트올(Э.Бат-Үүл)의 지시로 ‘항 타르스트(Хан Талст)’라는 회사에 레저, 해수욕장, 수영장 등을 건설할 목적으로 국립공원 부지 약 15헥타르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 11헥타르에 대한 개발 계약이 체결됐으나, 계약 기간이 만료된 상태다. 이에 냠바타르 시장은 “해당 회사 대표와 논의해 시의회에 이 문제를 상정하고, 국립공원과 ‘항 타르스트’ 간의 개발 사업을 서로 조율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립공원 내에 조각상이나 건물 등 인공 구조물을 추가로 짓거나 콘크리트 포장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립공원 관리부장인 냠잡과 논의해 부분 종합계획을 승인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냠바타르 시장은 러시아 이르쿠츠크 바이칼호 연구소 측이 국립공원 내에 어린이들을 위한 바다표범 수족관을 100% 자비로 건립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항 타르스트’의 개발 사업과 바다표범 수족관을 연계해 시민과 어린이들이 국립공원에서 종합적인 레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정부와 민간 부문 간의 파트너십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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