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잔단샤타르 몽골 총리가 12월 20일 몽골 국립암센터를 방문해 ‘암 예방 및 조기 발견 국가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1년부터 3단계에 걸쳐 추진되고 있으며, 몽골 정부와 오스트리아 정부 간 차관 협정에 따라 1,000만 유로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프로젝트를 통해 국립암센터는 자기공명영상(MRI) 장비, 컴퓨터단층촬영(CT) 스캐너, 혈관조영장비, 인공지능 지원 디지털 유방촬영 시스템 등 첨단 진단 및 치료 장비를 도입했다. 이러한 장비 고도화로 센터는 국제 표준에 한층 근접하게 됐으며, 암의 조기 발견, 진단 및 치료 역량이 크게 강화됐다.
센터의 발전 계획에 따르면, 12월 28일 몽골 의료 역사상 처음으로 수술용 로봇을 활용한 암 수술이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국립암센터는 2022년 선형가속기 기반 방사선 치료 기술을 도입해 암 치료 역량을 약 20년 수준 끌어올렸으며, 서비스 접근성을 25% 향상시켰다.
지난해부터는 몽골에서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뇌 심부 종양 수술도 시행하고 있다. 더욱이 2018년 대한민국 삼성서울병원 의료진과 협력해 첫 생체 간 이식에 성공한 이후, 현재는 몽골 의료진이 독자적으로 이식 수술을 수행하고 있다.
전국적인 암 치료 역량 강화를 위해 21개 아이막과 9개 구를 국립암센터와 연결하는 전자등록시스템이 도입됐다. 이 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최초 진료를 받은 위치와 관계없이 진단 내역이 국립암센터에 등록되어 신속한 치료 개시가 가능해졌다.
임상 서비스 외에도 올해 북부 지역에 분원이 개소되며 의료 접근성 확대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송기노하이르항 구에서는 ‘국립암센터-2’ 프로젝트 건설이 진행 중이며, 새로운 내시경 진단 및 치료 시설도 건설 중으로 내년 개소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