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AI-92 휘발유 일일 수요 2,000~2,500톤 돌파, 공급 상황 개선

by | 2025-12-24 | 경제/산업, 몽골뉴스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산업광물자원부가 24일 연료 문제와 관련한 정례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엥흐투브신(Энхтүвшин) 차관은 “하루 60량의 화차가 들어오면 비축분을 확보하면서 주유소에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몽골은 하루 34량의 AI-92 휘발유가 들어와야 일일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 그러나 12월 들어 13일 동안 34량 미만의 화차만 도착했다. 즉, 비축분을 확보할 여유 없이 국경을 통해 들어오는 화차를 곧바로 유통에 투입해야 했기 때문에 연료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주유소마다 긴 대기 줄이 형성됐다고 차관은 설명했다.

이어서 산업광물자원부 석유정책이행조정국의 히식달라이(Хишигдалай) 국장은 “며칠 내로 연료 공급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6일간 러시아에서 공급되는 AI-92 휘발유 및 기타 연료가 크게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12월 19일 수흐바타르 국경을 통해 47량이 도착했고, 12월 21일에는 63량이 들어왔다. 다음 날인 22일에는 65량이 도착해 총 26만 5,000리터의 AI-92 휘발유, 즉 1만 6,000톤의 제품이 공급됐다.

히식달라이 국장은 “12월 초 일일 소비량에 미치지 못하는 물량이 들어와 차질이 빚어졌다. 오늘부터 수요를 초과하는 물량이 공급되고 있어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몽골의 일일 소비량은 2,200~2,400톤인데, 최근 이를 웃도는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 주유소의 대기 줄도 곧 해소될 것이다. 우리는 지난밤 연료 상황을 점검했으며, 대기 줄이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시민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산업광물자원부는 주요 연료 공급처인 러시아 로스네프트社의 앙가르스크 정유공장으로부터 매일 선적 정보를 받고 있으며, 제품은 4~7일 내에 몽골로 수입된다. 최근 선적 현황은 다음과 같다:

  • 2025년 12월 18일: 53량
  • 2025년 12월 19일: 43량
  • 2025년 12월 20일: 60량

최근 5일간 총 1만 6,000톤의 AI-92 휘발유가 공급됐다. 또한 12월 23일 선적 정보는 러시아 시간 기준 오후에 산업광물자원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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