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Bridge real state” 회사의 대표 M.바이르마가 많은 금액을 대출받고 이자 대신 아파트에 무상 거주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하며 280여명의 시민들을 속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현지 언론 아이콘이 전했다. 이는 피해자 대표들이 25일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이다.
피해자 대표는 “M.바이르마 대표는 시민들로부터 2500만 ~ 2억 투그릭을 받았다. 피해자들은 모두 ‘Bridge real state’ 회사를 믿고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처음에 유명 배우와 유명인사들을 내세워 광고를 하며 대중들의 신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M.바이르마가 돈을 돌려줄 것인지 1년간 기다렸다. 지난 기간 동안 돈을 준 사람들의 상황이 어려워졌다. 280여명이 고소장을 접수했고 지난 주에야 검찰로 사건이 넘어갔다. 앞으로 언제 재판에 넘어갈지 모르겠다. 이 회사 대표는 ‘어린이공원 옆 부지가 자기 것이고, 여기에 투자를 받아 곧 돈을 줄 것’이라는 허언을 1년 내내 늘어놓았다. 이 기간 동안 일부 시민들은 살 곳을 잃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시민들을 분노케 하는 또 다른 문제는 사법기관이 제 역할을 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총 280여명의 시민으로부터 56억 투그릭의 피해를 본 사건이 바양골구 경찰서에서 1년간 조사를 받다가 항울구 검찰로 넘어갔다. 다수의 피해자가 있고 거액의 사건이라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설명을 하면서도, 사법당국은 일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피해자들의 실망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피해자들은 “돈을 사기 당한 시민들이 지쳐가고 있다. 또한 M.바이르마 한 사람에 대해서만 사건을 제기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 해당 회사에는 투골도르, 할리운, 훌란 매니저 등 여러 사람이 있다. 우리를 속인 사람들이 또 다른 회사를 차려 활동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많을수록 시민들에게 고통과 불편을 주면서 1년간 수사하고도 다시 자료가 부족하다며 반려하는 식으로 공소시효를 없애려 한다고 의심된다. 지난 기간 동안 경찰에서 조사를 받으면서도 또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은 많은 시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와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유사한 사기 행각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