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넘어선 ‘푸른 시선’, 칠곡-몽골 ‘블루선’ 침묵의 대화로 아시아 현대미술의 지평 확대

by 몽골외신팀 | 2025-11-05 | 몽골뉴스, 문화/스포츠/이벤트, 한몽교류

출처 : 칠곡문화예술위원회

(대구=하이몽골리아뉴스) 지난 10월 30일부터 나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2025 대구아트스퀘어’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경북 칠곡문화예술위원회와 몽골 ‘블루선(Хөх Нар) 현대미술 센터’의 특별한 예술적 조우가 국내외 미술계의 깊은 관심을 모았다.

‘2025 대구아트스퀘어’의 ‘청년미술프로젝트 특별전’에 초청된 몽골 ‘블루선’ 현대미술 센터 소속 작가 스물세 명은 몽골 현대미술의 강렬하고 격정적인 비전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만남은 언어와 국경을 초월한 ‘침묵의 대화’로서, 한국과 몽골 예술계 사이에 견고한 교두보를 놓았다는 평가다.

몽골 ‘블루선’과의 의미 있는 조우는 칠곡문화예술위원회 서세승 위원장이 오랫동안 추진해 온 국제 예술 협력의 결실이다.

칠곡문화예술위원회는 이미 2023년에 ‘블루선’ 현대미술 센터와 ‘이중적 연결(Hybrid Connections)’을 주제로 성공적인 공동 전시를 개최하며 양국 예술의 지평을 넓힌 바 있다. 2002년부터 “몽골 예술가들을 세계 무대로”라는 소명 아래 국제적 위상을 다져온 ‘블루선’과의 유대는, 서세승 위원장의 리더십 아래 더욱 단단해져 이번 ‘대구아트스퀘어’ 특별전으로 이어졌다. 서로 다른 토양에서 자라난 두 예술 공동체가 깊은 예술적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올해 열여덟 번째를 맞이한 ‘대구국제아트페어’에는 6개국 108개 갤러리가 참여해 데이비드 호크니, 쿠사마 야요이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을 포함해 3,000여 점의 예술 작품을 선보였다.

이 거대한 국제 미술 시장 속에서, 칠곡문화예술위원회와 ‘블루선’이 구축한 심원한 관계는 현대미술이 국경과 문화의 장벽을 넘어 어떻게 소통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할 수 있는지를 묵묵히 증명했다.

서세승 위원장은 “몽골의 푸른 햇살이 이제 세계 미술의 지평을 품고 있다”며, “칠곡과 ‘블루선’의 지속적인 교류는 아시아 미술계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한국 미술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러한 다문화적 예술 교류가 한국과 몽골을 넘어 아시아 미술계 전체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