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전력거래소가 몽골 전력계통운영기관(NDC)과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 구축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형 EMS(K-EMS)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
전력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 김홍근은 9월 22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NDC와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EMS는 전력의 경제적 생산과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전국의 전력 설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제어,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MOU 체결로 양측은 △워크숍을 통한 K-EMS 기능 및 운영 경험 공유, △몽골 전력 계통에 적합한 EMS 도입을 위한 공동 연구, △정보 및 데이터 교류, △국제개발원조(ODA)를 통한 프로젝트 재원 마련, △시장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교류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몽골 NDC는 몽골 에너지부 산하 국가 전력망 운영기관으로, 최근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와 전력 수요 집중으로 인해 ‘지능형 에너지(SMART Energy)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선진 EMS 기술 도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이번 협약은 몽골 정부의 공식 초청에 따라 전력거래소 대표단이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정보사회진흥원, 국가녹색기술연구소, LS일렉트릭 등과 함께 몽골을 방문해 이루어졌다. 전력거래소는 K-EMS 개발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몽골 EMS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이를 통해 한국 EMS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홍근 전력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NDC와의 협력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K-EMS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몽골 전력 계통 현대화에 기여하는 뜻깊은 계기”라며, “앞으로 몽골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들과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K-EMS 세계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