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골, 희소금속 협력센터 개소 앞두고 전략적 협력 확대

by | 2025-11-21 | 몽골뉴스, 정치/외교, 한몽교류

제9차 공동위원회 개최…광물자원·공급망 협력 본격화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외교부 김진아 제2차관은 19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산닥 뱜바척트 몽골 내각사무처 장관과 제9차 한-몽골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양국 관계 전반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경제·실질 협력, 인적·문화 교류, 지역·국제 현안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한-몽골 공동위원회는 2015년 첫 개최 이후 정례적으로 열리는 포괄적 고위급 협의체다. 제7차 공동위는 2023년 6월 울란바타르에서, 제8차 공동위는 2024년 11월 서울에서 개최됐다.

양측은 올해 한·몽 수교 35주년을 맞아 양국 정상 간 통화(9월 4일)가 이뤄지는 등 전략적 동반자로서 최근 고위급 교류가 확대되고 양국 협력이 진전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양국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제반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기로 했다.

경제·실질 협력 분야에서 양측은 경제·통상, 보건, 교통·인프라, 환경, 개발협력(ODA) 등 여러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 협력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김 차관은 한·몽 경제동반자협정(EPA)이 양국 간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임을 강조하며, 몽골 진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지원을 당부했다.

양측은 희소금속을 포함한 광물자원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몽골의 풍부한 자원과 우리측의 정제·가공 기술을 상호 보완해 상호호혜적 협력을 가시화 해 나가기로 했다. 김 차관은 연말 한몽 희소금속 협력센터 개소식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동 센터를 통해 광물가공기술 협력을 포함해 실질적 광물 협력이 지속 증진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사증·영사 협력 및 고용허가제 운영 관련 협력을 통해 인적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김 차관은 최근 몽골을 방문하는 한국인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몽골내 체류 및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몽골측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차관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몽측에 설명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몽측의 협조를 요청했고,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

김 차관은 19일 오후 바트뭉트 바트체첵 외교장관을 예방하고 양국 관계의 전략적 발전 및 협력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고위급 소통 확대를 통해 양국간 실질 협력은 물론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금번 공동위가 양국 간 우호관계를 심화하고 향후 전략 분야 협력의 추진 방향을 보다 명확히 하여 한몽간 다층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금번 공동위를 토대로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후속조치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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