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연료 공급 정상화…하루 120량 수입, 가격 인상 없을 것

by | 2025-11-19 | 경제/산업, 몽골뉴스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산업광물자원부가 연료 문제와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관계 당국자들은 연료 공급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가격 인상은 없을 것임을 명확히 밝혔다.

기자들은 연료 부족과 가격 문제가 정치적 상황과 연관이 있는지, 또한 주유소들이 의도적으로 품귀 현상을 조장한 것인지에 대해 질문했으며, 산업광물자원부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대시푸레브(Б.Дашпүрэв) 산업광물자원부 사무차관은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자면, 이전에 발생한 연료 부족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사항을 설명드린 바 있다”며 “또한 반독점위원회의 조사 결과, 몇몇 기업들이 담합하여 동시에 가격을 인상한 사안이 현재 법원에서 심리 중”이라고 밝혔다.

대시푸레브 사무차관은 “정치적 상황과 연계하여 연료 가격이 오르거나 부족 현상이 발생한다는 문제는 몽골에서 시대마다 일정 수준 거론되어 왔다”며 “오늘날 380만 국민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생활해야 한다. 몇몇 기업의 문제로 인해 정치가 불안정해지고 국민들이 불만을 품고 밤낮없이 밖에서 줄을 서는 상황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이유로 몽골은 안정적인 상황을 확보하기 위해 정유공장을 매우 짧은 기간 내에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장을 2027년 말에서 2028년 1분기 내에 가동할 계획이며, 최근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시푸레브 사무차관은 “이 시설이 가동되면 몽골은 석유제품 수요의 70%를 자체 충당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며 “러시아와 우호적인 협력을 발전시키고 남쪽 이웃인 중국에서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받는 문제도 계속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로부터 배럴당 705달러에 AI-92 휘발유를 지속적으로 수입하는 계약이 체결되었기 때문에 가격이 인상될 조건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저장 용량 증대, 신규 저장시설 건설, 시설 내 저장탱크 건설 지원을 목표로 정부와 국회가 2026년 예산에 관련 사안을 반영하여 해결했다”며 “중국에서도 제품을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계약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시푸레브 사무차관은 “우리 모두 국민의 안전과 신뢰, 국가의 국방 전략물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종합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향후 소비를 늘리지 않는 정책적 노력, 비축량의 적절한 배분, 안정성 확보와 더불어 품질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품질 문제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삶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가격을 올리지 않는 정책적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향후 수입이 증가하고 국민의 경제적 여건이 개선되면 유로-5 기준 제품을 주로 사용하고 가격을 적정한 조건으로 시장에 맡기는 등의 정책적 작업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시푸레브 사무차관은 “현재 러시아의 전쟁 상황과 관련하여 상대적으로 공급이 감소한 것을 알고 계실 것이다. 이 시기에 연료 가격이 오르면 상황이 어려워진다”며 “따라서 일정 수준의 정책적 작업을 시행하고 비축량을 늘린 후 경제 상황과 연계하여 가격을 자유화하고,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 비축량을 늘리면 연료 가격이 안정되고 공급이 끊기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의 연료 상황과 중국에서 수입하는 연료 가격 문제에 대해서는 “울란바토르에 인구 대다수가 집중되어 있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 것을 알고 계실 것이다. 지방에는 일정 수준의 차질이 발생했다”며 “현재 저장 용량이 증가하고 있어 차질 해소를 위해 모든 배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 발생한 차질과 지난밤 대기 줄이 생긴 문제에 대해서는 연료 공급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전에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저장시설들이 밤낮없이 가동되었고, 공급을 늘리기 위해 교통경찰과 협력하여 주간에도 수송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대시푸레브 사무차관은 “일정 수준 공급이 개선되어 이전 방식대로 공급이 이루어지면서 대기 줄과 번호표 문제가 발생했다”며 “교통경찰과 협력하여 주간에도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전에는 하루에 60~70량을 수입하여 비축했으나 현재는 120량을 수입하고 있다. 이는 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난 일주일간의 상황”이라며 “전반적으로 차질이 해소되고 비축이 이루어지고 있어 지방의 연료 공급이 개선될 것이다. 동부 지역에는 에렌차브 국경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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