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국가대회의(의회) 경제상임위원회가 12월 16일 회의를 열고 산자긴 나란초그트(Санжаагийн Наранцогт)를 몽골은행(중앙은행) 총재로 임명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두 가지 주요 안건이 논의되었으며, 보편적으로 분포된 광물자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논의한 후 중앙은행 총재 후보자 청문회 보고서를 심의했다.
국가대회의 의원 위린투야(Д.Үүрийнтуяа)가 청문회 보고서를 발표했다. 중앙은행법 제26조 제1항에 따르면 “몽골은행은 국가대회의가 임명한 총재가 이끌며, 국가대회의에 책임을 진다. 몽골은행 총재는 국가대회의 의장의 제청으로 국가대회의가 후보자 청문회를 실시한 후 6년 임기로 임명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몽골 국가대회의 감독 및 감사에 관한 법률 제30조 30.3항에 “후보자 청문회는 몽골 국가대회의법에 명시된 권한 범위 내에서 해당 상임위원회가 진행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국가대회의 회의 절차법 제129조, 130조, 131조, 132조, 133조를 준수하여 후보자 청문회가 조직되었다.
후보자 나란초그트는 경제상임위원회 2024년 제3호 결의 제1부속서로 승인된 “몽골은행 총재 후보 신청” 양식에 따라 자료를 제출했다. 상임위원회는 관련 법규에 따라 이달 16일 후보자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으며, 위린투야 의원이 청문회를 주재했다.
청문회에는 21명의 참가자와 14명의 참관인이 등록했으며, 사전에 질문을 제출했다. 상임위원회 의원의 과반수인 61.3%가 출석하여 청문회가 시작되었고, 후보자 나란초그트는 해당 직책에 지원한 근거, 임명될 경우 수행할 업무, 학력 및 경력이 해당 직책 요건을 충족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국가대회의 회의 절차법 제133조에 따라 청문회에 참석한 국가대회의 의원들은 후보자 청문회를 마친 후 비공개 회의를 열어 관련 결정을 내렸다. 후보자 나란초그트가 제출한 자료와 청문회 결과를 바탕으로 의원들은 그가 몽골은행 총재 요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하고 그를 몽골은행 총재로 추천하는 것을 지지했다.
중앙은행법 제26조 제1항에 “몽골은행 총재는 국가대회의 의장의 제청으로 국가대회의가 후보자 청문회를 실시한 후 6년 임기로 임명한다”고 명시된 것을 근거로, 국가대회의 의장 우흐랄(Н.Учрал)이 나란초그트를 해당 직책에 임명할 것을 제청했다.
나란초그트는 1973년 둔드고비 아이막에서 태어났다. 1994년 몽골국립대학교 물리수학대학 물리수학 전공을 졸업했으며, 1999-2001년 같은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2005-2008년 한국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93-1997년 과학아카데미 수학연구소에서 조교 및 연구원으로, 1994-1997년 과학기술정보센터에서 엔지니어 및 선임엔지니어로 근무했다. 1997-2000년 몽골오픈소사이어티연구소에서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로, 2000-2003년 아이시 유한회사에서 총괄 매니저로 일했다.
2003-2005년 재정경제부에서 전문가 및 부서장을, 2008-2012년 식품농축산부에서 국장을, 2012-2015년 노동부에서 국장을, 2015-2017년 재무부에서 국장을, 2017-2021년 재무부 국무차관을, 2021-2022년 경제개발부 차관을 역임했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에르데네스몽골 유한회사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국가대회의 의장의 제안과 후보자 청문회 보고서와 관련하여 자브흘란(Ж.Алдаржавхлан), 만드하이(М.Мандхай), 자브흘란(Б.Жавхлан), 아나르(Ч.Анар), 세드도르지(Р.Сэддорж) 의원 등이 입장을 밝히고, 후보자에게 임명될 경우 추진할 정책,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자율성 보장, 주택담보대출 정책의 효율적 실행 방안, 중산층 시민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우대 대출에 대한 입장 등을 질의하고 답변을 받았다.
아울러 주택담보대출 기반 증권 발행, 재정 및 통화정책의 조율 보장, 외환보유고 다변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등의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국가 화폐인 투그릭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몽골은행의 기본 목표를 실행할 것을 지시했다.
이렇게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보고서를 논의한 후, 나란초그트를 몽골은행 총재로 임명하는 것을 지지하는지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다. 상임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국가대회의 의원 20명 중 75%인 15명이 찬성했다.
이어 임기 만료로 인해 현 몽골은행 총재 라그바수렌(Бядрангийн Лхагвасүрэн)을 직무에서 해임하는 것을 지지하는지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다. 경제상임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의원 대다수가 이 안건을 지지하여, 표결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 “몽골은행 총재 임명 및 해임에 관한” 국가대회의 결의안 초안을 세드도르지(Р.Сэддорж) 위원장이 발표했다. 초안과 관련하여 의원들은 질문이나 의견이 필요 없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몽골은행 총재 후보자 청문회 보고서를 논의한 것에 대한 상임위원회의 의견과 결론을 본회의에 보고하기로 결정하고 회의를 마쳤다고 국가대회의 언론정보국이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