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 울란바토르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에 차관 승인

by | 2025-12-13 | 경제/산업, 몽골뉴스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울란바토르의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개발 사업에 6천만 달러 규모의 차관을 승인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기후 혁신금융기구(IF-CAP)를 통해 50만 달러의 무상 지원금도 제공될 예정이다.

샤넌 카울린(Shannon Cowlin) ADB 몽골 국장은 “울란바토르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간선급행버스체계는 승객들에게 보다 양질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이 자가용에서 대중교통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하여 교통 혼잡과 대기오염을 줄이는 동시에 경제 활동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구 증가에 따라 울란바토르의 등록 차량 수가 급증하면서 교통 혼잡이 심각한 수준에 달했고, 이는 경제 생산성과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출퇴근 시간대 평균 차량 속도는 시속 10킬로미터 이하로 떨어지며, 디젤 버스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은 대기오염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이번 사업은 고용량, 고속, 신뢰성, 안전성, 비용 효율성을 갖춘 간선급행버스체계의 설계와 건설을 지원한다. 이 체계에는 중앙 전용 버스 차로, 차외 요금 징수 시스템, 접근 가능한 정류장, 교차로에서의 버스 신호 우선권, 자전거 도로, 보행자 친화적 시설 등이 포함되며, 국제 모범 사례 및 품질 기준에 따라 설계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ADB의 2025-2028년 몽골 국가 협력 전략과 부합하며, UN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몽골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인 2030년까지 22.7%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ADB는 2023년 5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역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설계된 획기적인 프로그램인 IF-CAP을 발표했다. IF-CAP의 초기 파트너로는 덴마크, 일본, 대한민국, 스웨덴, 영국, 미국이 참여하고 있다. IF-CAP을 통해 동원된 자금은 ADB가 2019년부터 2030년까지 자체 재원으로 1천억 달러의 기후 금융을 제공하겠다는 강화된 목표 달성에 기여하게 된다.

ADB는 극심한 빈곤 퇴치 노력을 지속하면서 번영하고 포용적이며 회복력 있고 지속 가능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66년에 설립된 ADB는 역내 49개국을 포함한 68개 회원국이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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