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한국형 주소체계 지원 위해 주소 전문단 파견

by | 2025-03-26 | 한몽교류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행정안전부가 몽골 정부의 공식 요청에 따라 김민재 차관보를 단장으로 한 주소 전문단 4명을 3월 24일부터 29일까지 몽골에 파견했다.

몽골은 울란바토르의 급속한 인구 증가와 도시 팽창, 유목 생활 등으로 인해 체계적인 주소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몽골 정부는 단기간에 주소 개편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현대화된 시스템으로 주소정보를 관리하는 한국의 주소체계(K-주소) 도입을 적극 희망해왔다.

양국은 지난해 5월 ‘몽골의 주소체계 현대화 사업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후 1차 전문단 파견과 장관급 면담이 이루어졌다. 또한 몽골 울란바토르시 ‘서울의 거리’에 한국형 도로명판이 설치되기도 했다.

이번 2차 전문단은 몽골 내각관방부 차관과의 회담에서 양국 간 주소체계 현대화 사업의 후속 조치와 몽골 주소 담당 공무원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토지행정청장과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800만 달러를 투입해 시행 예정인 ‘몽골 주소 현대화 시범사업’의 세부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전문단은 또한 현재 개정 준비 중인 ‘몽골주소법’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시범사업 지역인 수흐바타르구와 칭길테구 게르지역의 현장을 확인해 도로명 부여 방법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몽골 진출을 기점으로 에티오피아·탄자니아의 주소 현대화 사업 지원에도 속도를 내고,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주소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민재 차관보는 “이번 전문단 파견은 K-주소를 기반으로 양국 간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형 주소체계의 해외 전파를 적극 추진해 우리 주소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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