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0%로 동결하고, 원화와 외화 지급준비율을 각각 1%p 상향해 11%와 16%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2024년 11월 전국 연간 물가상승률은 10월 7.0%에서 8.1%로 상승했다. 이는 주로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것으로, 11월 연간 물가상승률에서 전기요금 인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10월 0.6%p에서 1.9%p로 증가했다. 또한 국내 수요 증가와 임금 상승으로 인한 서비스, 임대료, 수입품 가격의 예상보다 큰 상승이 최근 몇 개월간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켰다. 재정 확대로 인한 수요측 압력과 공공요금 인상의 간접 영향으로 2025년 상반기까지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2024년 1~3분기 경제성장률은 5.0%를 기록했다. 이는 건설 및 제조업 부문의 활동 둔화와 구리·금 생산량이 예상보다 낮았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2024년 성장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내년에는 재정 확대, 오유톨고이 광산의 생산량 증가, 최근 발생한 자연재해 ‘준드’의 부정적 영향 완화 등으로 경제성장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화정책위원회는 2026년까지 물가상승률이 목표 범위 내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용 및 금융 여건의 과도한 긴축을 피하고 중기 성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1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금융 부문의 리스크 축적을 방지하고 금융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원화와 외화 지급준비율을 각각 1%p 인상하기로 했다.
몽골중앙은행은 이번 정책 결정이 중기적으로 물가를 목표 수준에서 안정화하고 거시경제 및 금융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표에 부합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