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진출 한국기업, “몽골사업 쉽지 않아”

by | 2020-05-14 | 경제/산업, 몽골뉴스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해외투자를 확대하면서 몽골시장에 진출했던 국내기업들이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안솔루션 업체 에스원의 경우, 2016년 이후 지속적인 실적악화로 몽골법인(SOCM LLC)을 청산하기로 결정했다고 사업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에스원 몽골법인은 2018년 개항 예정이던 몽골 울란바토르 신공항에 CCTV, 출입관리시스템, 엑스레이 검색대 등 통합 보안시스템을 구축을 맡아서 2016년경의 몽골법인의 매출이 전년 6,899만원에서 4억 8532만원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었다.

하지만 이후 사업에서 추가 수주나 시장개척이 미진하면서 다시 매출액과 수익이 감소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자본시장 전문 미디어인 ‘더 벨’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티머니’도 몽골 교통카드 사업에서 지속적인 적자를 보고 있다.

티머니는 2014년에 해외사업 투자 확대의 일환으로 몽골법인을 설립했다. 티머니의 교통결제 시스템을 몽골 현지에 그대로 도입하는 사업이었다.

울란바토로시의 교통요금징수 시스템, 버스 운영관리 시스템 사업권을 2030년 까지 확보하면서 몽골의 티머니라고 불리는 ‘유머니(Umoney)’를 발행했다.

하지만 몽골이 IMF 구제금융을 받고 화폐가치가 급락하자 손실 금액이 커지기 시작했다. 5년 간 누적 손실액은 92억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한 전세계적 봉쇄정책과 경기침체로 국내기업들의 해외시장에서의 성장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