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에너지규제위원회는 2024년 11월 15일부로 전기요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에너지규제위원회는 kWh당 평균 전기요금을 기존 216MNT에서 280MNT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변경은 가구의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소비를 모니터링하며 에너지를 절약하도록 장려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졌다.
소비량에 따른 3단계 요금제가 도입될 예정이다. 기존 가구당 평균 요금은 140MNT였으나, 개정된 요금제에 따르면 월 소비량 150kWh까지는 175MNT, 150-300kWh는 256MNT, 300kWh 초과 시에는 285MNT가 부과된다.
즉, 소비자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경우 더 낮은 가격으로 요금이 부과되어 지출이 줄어들게 된다. 이로 인해 kWh당 35-131MNT의 전기요금 변동이 발생할 것이다. 전국 가구의 월평균 전기 소비량은 220kWh이며, 월 전기요금은 36,220MNT였다. 따라서 새로운 요금제로 인해 가구당 월평균 15,780MNT의 추가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에너지규제위원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에너지규제위원회 위원장인 투브신출룬 에르덴출룬은 “에너지 부문은 생산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전기와 난방을 판매하고 있어 손실을 보고 있다. 이대로 지속될 경우 에너지 산업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질 것이다. 그러므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가격 인상 시 두 가지 주요 사안을 고려했다. 전기와 난방 가격을 생산원가 수준으로 인상하되, 소비자에게 최소한의 재정적 부담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계획했다”고 강조했다.
조사에 따르면 몽골의 78만 8천 가구 중 45%는 매달 150kWh 이하, 40%는 150-300kWh, 15%는 300kWh 이상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주간 및 야간 두 가지 전기요금 외에 새로운 저녁 “피크타임 요금제”가 도입된다. 게르 지역 가구에 대한 심야 전기 할인은 계속 적용된다. 또한 사회복지 지원이 필요한 가구에 대한 요금은 변동 없이 유지된다.
기업 및 단체에 대한 전기요금은 평균 30% 인상된다.
몽골의 가정용 전기 및 난방 요금은 2019년 이후 5년 동안 변동이 없었다. 따라서 에너지규제위원회는 시장 원리에 부합하는 요금 변경을 통해 에너지 부문의 재정적, 경제적 자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