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정부, 우라늄 투자협정 및 철도 국경연결 협정 다음주 국회 제출 예정

by | 2024-12-19 | 경제/산업, 몽골뉴스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정부가 프랑스와의 우라늄 투자협정과 중국과의 철도 국경연결 협정을 다음 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는 정부가 추진 중인 14개 메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어용 에르덴(L. Oyun-Erdene) 총리는 어제 진행된 내각회의에서 프랑스 오라노(Orano) 그룹과 몽골 에르데네스 몽골(Erdenes Mongol) 사의 계약을 양국 정부 간 협정으로 격상하도록 지시했다. 기존에는 양국 국영기업 간 투자계약을 준비해왔으나, 이를 정부 간 협정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후렐수흐(U. Khurelsukh) 대통령은 작년 10월 프랑스를 방문해 우라늄 투자협정 준비를 위한 실무진을 구성했다. 당초 같은 해 내로 협정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으나 지연됐다. 다음 주 정부가 협정안을 제출하면, 1년 만에 국회 차원에서 투자협정이 논의되게 된다.

또한 중국 국영기업 차이나 에너지(China Energy)와 가슌수하이트-간쯔모드 국경 철도교량 공동 건설 협정도 추진 중이다. 이 협정 역시 양국 국영기업 간이 아닌 정부 간 협정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어용 에르덴 총리는 11월 초 중국 상하이 방문 시 ‘가슌수하이트-간쯔모드 국경 철도연결에 관한 몽골-중국 정부 간 협정’에 서명했다. 이와 관련해 차이나 에너지는 몽골 정부에 3가지 제안을 했다. 중국 측은 단순 철도 연결뿐 아니라 ‘3개 패키지’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중국은 철도 연결, 석탄 장기 공급계약 체결, 광산 생산능력 확대 등 3개 협정을 패키지로 체결하길 원한다. 여기에는 차이나 에너지가 에르데네스 타반톨고이 광산단지의 온치 하라트, 보르톨고이 광산에서 16년간 채굴 작업을 하고 석탄을 공급하는 장기계약도 포함됐다.

정부가 이 협정을 다음 주 국회에 제출하기로 한 것은 중국 측의 3가지 제안을 수용한다는 의미다. 타반톨고이의 두 광산을 한 회사가 장기간 채굴하는 것은 몽골 법률상 금지돼 있어, 이를 국제협정으로 해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최종 결정은 국회 심의를 거쳐 이뤄질 예정이다.

광고문의/기사제보 : himongolia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