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어용 에르덴 몽골 총리가 11월 5일 제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참석차 중국 상하이를 방문하여 리창 중국 총리와 공식 회담을 가졌다고 몽골 국영 언론인 montsame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양국 간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 확대와 모든 분야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발전에 관한 광범위한 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
양측은 올해가 몽골과 중국 간 수교 75주년, 우호협력조약 체결 30주년,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이 되는 해임을 상기하고, 양국 간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모든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데 만족감을 표시했다.
양국 총리는 개발전략 조율, 무역 확대 및 다각화, 국경 연결성 강화, 법적 기반 공고화 등에 합의했다. 또한 중국의 무상원조 사업 강화, 몽골 수도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한 협력, 환경, 보건, 교육, 과학기술, 재생에너지, 녹색 및 디지털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했다.
지난달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개최된 몽골, 중국, 러시아 정상회담의 성공을 언급하면서 양측은 앞으로 3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향후 4년간 몽골 정부가 추진할 14대 메가 프로젝트와 14대 제도개혁 이행 차원에서 에너지, 산업, 광업 분야의 여러 대형 프로젝트에 대해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몽골 정부는 이러한 프로젝트 추진과 체제 전환, 합작 사업 및 프로그램 시행, 자금 조달, 장단기 인력 양성 등에 있어 중국의 풍부한 경험을 배우고자 한다.
회담에서는 수력발전, 통신, 스포츠, 투자, 표준, 반독점, 사료 수출, 철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되었으며, 관련 부처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 및 협정이 체결되었다.
이번 회담 결과 그동안 지연되었던 에르덴뷰런 수력발전소 프로젝트와 가슌수카이트-간츠모드 항구 간 국경 철도교 건설 사업 등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의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되었다.
중국이 제공하는 10억 달러 규모의 차관을 활용해 총 11개 프로젝트가 추진될 예정이며, 특히 2억 5,300만 달러가 투입되는 에르덴뷰런 수력발전소의 경우 그간의 자금 조달 난항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