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동면할 수 있다면’, 몽골 최초 칸 영화제 노미네이트

by | 2023-04-14 | 몽골뉴스, 문화/스포츠/이벤트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졸자르갈 감독의 ‘동면할 수 있다면(if only I could hibernate)’이 몽골 최초로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화는 울란바토르의 게르 지역에 사는 15세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다. 물리학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으면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좋은 교육을 찾고 있는 몽골 소년이 직면하는 대기오염, 알콜 중독, 가정 폭력, 아동 학대 등의 사회 문제를 보여준다.

감독은 울란바토르의 22만 가구 이상이 따뜻한 밤을 보내느냐 건강한 공기를 마시며 죽느냐의 사이에서 살아가고 있다면서 좋은 교육만이 사람들을 빈곤에서 구해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졸자르갈은 일본에서 수학하였으며 그가 연출한 단편 영화는 로카르노, 탐페레, 시네쿼스트 등 국제 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2020년 단편영화 ‘계단’으로 시카고 국제 어린이 영화제에서 수상하였으며 94회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