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울란바타르시가 올해 13개 구간, 총 55킬로미터에 달하는 보도를 정비·교체하는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산사르 교차로에서 동쪽 사거리(줍 도르봉 잠)까지 구간의 보도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도시계획연구원 교통연구·계획부 전문가 바트바야르(Г.Батбаяр)는 “일부 시민들로부터 ‘멀쩡한 보도를 왜 교체하느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면서도, 실제 현장 상황을 들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현재 보도 폭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보행자들이 차도로 내려와 걷는 경우가 빈번하고, 훼손되거나 높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보도 위에 차량이 올라와 주차하는 사례도 잦다”며 “보행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녹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정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를 통해 보도는 폭 3미터, 녹지대는 1.5미터, 자전거 도로는 2미터의 표준 규격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시공을 담당하는 ‘퇴릅흐 뮈런(Төрөлх Мөрөн)’ 유한책임회사의 외르지바타르(А.Өлзийбаатар) 대표는 “당사는 동쪽 사거리에서 산사르 교차로, 다리-에흐 교차로까지 총 약 4,000평방미터 구간의 석재 보도 정비·교체 공사를 수행한다”며 “현재 동쪽 사거리에서 이흐 토이럭 가도 북쪽 구간까지 800미터 구간의 보도 및 차도 경계석을 철거하고 교체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외르지바타르 대표는 또 “산사르 일대 상업시설 밀집 구역과 주요 간선도로 주변에 차량이 무질서하게 주차돼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고 설계도에 따라 보도를 표준 규격으로 올바르게 정비할 계획이며, 해당 공사는 6월 중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란바타르 보도 정비 사업의 2024~2026년 총 사업 예산은 783억 투그릭 규모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멀쩡한 보도를 납세자 돈으로 바꿔놓고, 새 보도가 또 금방 망가졌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어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품질 관리와 예산 집행의 투명성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