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토르 철도청, 코로나 유행으로 막대한 손실 발생

by | 2020-03-25 | 경제/산업, 몽골뉴스

(사진=montsame.mn)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어제 3월 24일 몽골 울란바토르 철도청이 기자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해서 철도청이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알렸다고 Montsame가 보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철도 국제선의 운영을 4월 30일까지 중지할 수 밖에 없으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철도청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까지 57만 4천명의 승객을 운송할 계획이 있었으나, 코로나의 유행으로 15만 명의 승객만이 철도를 이용했으며 이와 관련한 손실이 17억 투그릭에 달하고 있다. 또한 보유 중인 총 276개 열차 중 90 ~ 100개의 열차만이 국내선 고객을 위해 투입되는 실정이다.

승객 1명당 운송 비용은 1km 당 52 투그릭이지만 티켓가격은 30 투그릭/km만 부과하고 있다. 이는 승객 한 명이 1km당 22 투그릭의 손실을 가져오고 있다는 의미다.

저렴한 티켓 가격 때문에 정상적인 상황에서도 울란바토르 철도청은 매년 약 250억 ~ 300억 투그릭의 손해를 보고 있다. 2018년에 ‘공정한 경쟁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 관련 당국에서는 철도청이 3% ~ 30%까지 철도 이용료를 상향 조정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지만, 철도청에서는 사회적인 책임 때문에 기존 가격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현재 여객 운송 서비스를 담당하는 1,700명의 철도청 직원이 연차를 사용하거나 가능한 경우 무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담당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