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4월 4일(금) 몽골 국립감염병센터(National Center for Communicable Diseases, NCCD) 앤드볼드 안흐바야르(Enkhbold Ankhbayar) 센터장과 대표단이 질병관리청을 방문해 양국 간 감염병 대응 공조 강화를 위한 ODA(국제개발협력)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2023년부터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자: 염준섭 교수)과 함께 몽골의 감염병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ODA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7년까지 총 약 72억 원의 예산으로 국가 실험실 역량강화, 감염병 감시, 신종감염병 공동훈련,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 구축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이 사업을 통해 몽골 내 항생제 내성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국가 차원의 내성 감시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몽골 역학조사관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 교육훈련 등을 실시했다.
2025년에는 4월에 신종감염병 대비·대응 현지 모의훈련, 5월에 의료 관련 감염 조사 및 감시 역량 강화를 위한 초청 연수, 6월에 제2차 한-몽 합동 심포지움 등 다양한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감염병에는 국경이 없고, 감염병 대응에 있어서는 모든 국가가 하나의 공동체”임을 강조하면서, “몽골의 감염병 조기진단 및 선제적 대응역량 향상을 통해 동북아 지역 보건 안보를 굳건히 하는 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2027년 말 사업 종료 시까지 몽골의 감염병 대비·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지속하고, 현지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협력사업을 진행하여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