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몽골 현지서 신종감염병 대응 역량강화 훈련 실시

by | 2025-04-22 | 몽골뉴스, 사회/교육, 한몽교류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질병관리청이 4월 21일부터 25일까지 몽골 현지에서 신종감염병 대응 역량강화를 위한 모의훈련과 역학조사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질병관리청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약 72억 원 규모로 진행 중인 몽골 감염병 대응 공조 강화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의 일환으로, 몽골 보건부와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한국의 감염병 대응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크게 두 가지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먼저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발생 상황에 따른 다부처 협력 대응 훈련이 실시된다. 최근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증가하고 해외에서 인체 전파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훈련을 통해 조류인플루엔자 대응체계와 부처간 협력체계가 종합적으로 점검될 예정이다.

또한 결핵과 홍역 집단발생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역학조사 역량 강화 훈련도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는 감염 경로 추적과 접촉자 관리 등 실제 상황에서의 대응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2023년부터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자: 염준섭 교수)과 함께 몽골을 대상으로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시작해 한국의 질병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감시 및 진단 기술 등을 전수해 왔다. 이를 통해 아시아 지역 내 공중보건 위기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보건안보 역량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글로벌 보건안보는 어느 한 국가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의무라는 원칙 아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며, “이번 몽골 대상 역량 강화 현지 훈련은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설정하고, 이에 대한 우리 측 경험과 노하우 등을 공유함으로써 몽골 감염병 대비·대응 역량강화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앞으로도 ODA 사업을 통해 보건 취약국의 감염병 대비·대응 능력 향상을 지원하고, 감염병 국제공조 체계 구축 및 공동 연구 등을 통해 국제적 연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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