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서울시는 ‘서울시 청년 해외봉사단’ 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고 1기 단원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파견 기간을 3개월로 설정해 봉사활동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청년의 수요를 반영했다. 중앙정부와 타 지자체 해외봉사단 파견 기간은 단기(2~3주)와 중장기(6개월~2년)로 나뉘는데, 단기의 경우 봉사활동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어렵고, 중장기는 파견 기간의 부담으로 최근 청년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서울시 청년 해외봉사단’의 첫 파견 지역은 몽골 울란바토르다. 봉사단은 △60번 종합학교 △몽골 국제대학교 △몽골 민족대학교 △칭길테구청 교육과 △23번 종합학교 총 5개 기관에 파견돼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몽골 울란바토르 내 종합학교, 취약계층 밀집지역인 ‘게르촌’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세계시민교육, 기후환경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몽골은 도심을 중심으로 외곽 지역에 ‘게르촌’이 형성돼 있다. 해당 구역은 교육 기회 제한, 분리수거 미실시 및 쓰레기 배출 증가로 인해 생활 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해당 지역에 대한 봉사 의지가 높은 인근 대학교와 협업해 활동을 기획했다.
시는 파견된 봉사단원의 안전하고 원활한 봉사활동을 위해 생활비 및 주거비, 항공권, 예방접종, 출·귀국 준비금, 커리어적립금 등을 제공한다. 단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보험 가입 및 긴급의료, 건강검진 등도 지원한다.
1기 단원 모집은 25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13일 오후 5시까지 청년몽땅정보통에서 진행된다. 대한민국 국적의 만 19~39세 서울 거주 청년으로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으면 신청 가능하다.
봉사단원은 총 2단계를 거쳐 선발한다. 먼저 서류심사, 적합도 검사, 면접심사, 신체검사를 통해 국내 교육 대상자를 선정한다. 이 중 국내 교육을 수료한 사람을 최종 파견 대상자로 선발한다.
국내 교육은 11~12월 중 2주간 온라인 및 합숙 교육으로 진행된다.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이해, 세계시민 역량 강화, 파견 국가에 대한 이해, 기초현지어 교육 및 감염병 예방 지식 습득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시는 귀국 후에도 해외봉사경험이 진로 모색, 취업 준비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 제공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우수 활동자는 서울시장 표창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