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정부가 5대 국정과제 중 ‘투명한 정부’ 구현을 위해 디지털기술부에 ‘신뢰할 수 있는 국가정보 공개’ 업무를 담당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디지털기술부 장관 ‘우츠랄 니암 오소르’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설명했다.
장관은 “정부 투명성 제고를 위해 정보공개포털(shilen.gov.mn)을 운영 중”이라며 “이번에 이 포털에 인공지능 기반 ‘챗GPT’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업그레이드된 포털에는 초등학생 수준의 언어로 질의에 응답하는 인공지능 챗GPT가 새로 탑재됐다”며 “현재는 광물 관련 정보에 한해 서비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관은 이어 “이 인공지능은 단순 자동응답 시스템이 아니라 데이터 분석을 통해 모든 유형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2주 후부터는 국유지 정보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관은 또 “과거에는 각 기관이 디지털기술부에 정보를 보내면 여기서 취합해 공개했지만, 앞으로는 기관들이 직접 정보를 등록하고 수정할 수 있게 된다”며 개편 내용을 설명했다.
그는 “투명한 정부를 구현하려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며 “최근 두바이와 한국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도 인공지능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을 만큼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거에는 기관의 정보 미공개로 국민이 불편을 겪었지만 인공지능 시스템 덕분에 쉽게 정보를 얻고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관은 “앞으로 기관이 정보를 제때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책임을 묻겠다”며 “과거에는 기관을 ‘투명성지수’로 평가했지만 앞으로는 새 시스템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 시스템에 접속해 정보를 열람할 수는 있지만 새 시스템 안착 후 한 달 뒤에나 기관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에게 믿을 수 있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