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최초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가동

by | 2024-03-27 | 경제/산업, 몽골뉴스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수도 울란바토르 날라이흐 구에 자동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몽골 최초의 공장이 문을 열고 가동에 들어갔다.

“일렉트로켐 몽골(Electrokem Mongol)”이 자체 자금을 투자해 건립한 이 공장은 연간 7,000톤 규모의 폐배터리를 재활용하고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

최신식 전자동 설비를 도입해 폐배터리 중 납 98%, 황산 용액 98%를 재활용하고 10여종의 유해화학물질도 무해화해 처리할 예정이다.

이로써 연간 300-400만 개의 폐배터리 재활용이 가능해졌고, 75개의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됐다. 또한 연간 12-18억 투그릭(약 4억-6억원)의 세수도 거둘 수 있게 됐다.

공장 개소식에 참석한 비얌바트속 도로교통개발부 장관은 “정부 차원에서 환경과 국민건강 보호를 위한 친환경 기술과 산업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민간 기업과 협력해 폐배터리 수거 및 보관 체계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몽골에서는 연간 최소 160만 개, 6,250톤가량의 폐배터리가 버려지고 있으나, 이 중 19% 정도만 비공식적으로 재활용돼 수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나머지 80% 이상이 그대로 자연 방치되면서 심각한 환경 및 보건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와 기업, 국민들의 협력으로 현재 낮은 수준의 재활용 체계를 전면적 재활용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공장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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