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국회는 간염 D 바이러스 치료에 사용되는 불레비르티드(Bulevirtide) 수입 시 관세 및 부가가치세를 면제하는 법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몽골 보건부가 밝혔다.
국제적으로 시행된 통합 방법론에 따르면 몽골에는 약 66,000명의 간염 D 바이러스 감염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간염 B형 및 D형 바이러스 환자 NGO에 따르면 약 15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법안 통과로 D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치료를 시작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볼 수 있다.
유럽 의약품청(EMA)은 간염 D 바이러스 감염 치료제인 불레비르티드를 공식적으로 의약품 등록하고, B형 및 D형 간염 바이러스의 만성 감염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에 발맞춰 몽골 정부는 해당 의약품을 고아 의약품 목록에 포함시키고, B형 및 D형 간염 치료 지침을 개정하여 2024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불레비르티드의 높은 가격으로 인해 환자들이 해당 치료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보건부는 불레비르티드의 공식 특허권을 보유한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사와 약품 가격 인하를 위한 협상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B형 및 D형 간염 바이러스 동시 감염 환자에게 필요한 의약품 가격을 낮추고 환자의 재정적 부담을 줄이는 데 이번 법안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