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필리핀 공화국 외교부 장관 엔리케 마날로가 8월 3일부터 6일까지 몽골을 공식 방문 중이다. 지난 5일 양국 외교부 장관은 공식 문서에 서명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마날로 장관은 “외교부 장관으로서 필리핀 공화국을 대표해 몽골을 처음으로 양자 간 공식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국 간 공식 양자 관계 및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과 몽골은 민주주의, 자유, 법치를 존중하는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외부 영향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전략적 의제를 가진 완전한 주권 국가이며,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고 언급했다. 필리핀의 독립적인 외교 정책이 몽골의 제3이웃 정책과 부합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부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경제의 혜택을 자국민에게 전달하려는 공통된 열망으로 단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날로 장관은 바트체첵 장관과 양국 간 경제 및 무역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특히 비즈니스 그룹 간 관계 구축을 통한 지원, 농업, 광물, 스포츠, 교육 분야 협력, 몽골 공무원의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한 영어 교육 분야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마날로 장관은 바트체첵 장관과 양국 외교부 간 스포츠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재난 경감을 위한 협력에도 뜻을 같이했다.
양국 관계를 더욱 확대 발전시키고자 하는 공동의 열망을 표명하며, 외교부 간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 협정은 상호 관심사인 양자 및 다자 간 이슈에 대한 협력과 조정에 대한 양국의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필리핀과 몽골은 비핵화, 군축, 협력 의무 이행, 재난 위험 경감 및 대응 측면에서 서로를 지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마날로 장관은 바트체첵 장관에게 규범 기반 국제 질서에 직면한 도전 과제 속에서 국제법을 확인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필리핀과 몽골은 내륙국의 통과 자유와 접근권을 보장하는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을 확인하는 데 관심이 있음을 확인했다. 마날로 장관은 필리핀이 2027-2028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 입후보했음을 강조하며, 필리핀이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이자 평화 수호자임을 입증한 성과를 바탕으로 해당 이슈를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