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정부가 2030년까지 과일과 베리류 재배 면적을 2만 헥타르로 늘리고 연간 3만 톤을 수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민간 부문의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몽골에서 과학 기반 과일·베리 산업이 시작된 지 70주년을 맞아 2024년 10월 말 “아시아 지역의 비타민나무 및 기타 작물 시장 개발”을 주제로 국제 학술 대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잠발체렌 투무르우야 몽골 식품농업경공업부 차관은 “쿠렐수흐 대통령이 주창한 ’10억 그루 나무 심기’, ‘식량 공급 및 안보’, ‘건강한 몽골인’ 등 기후변화 대응과 식량 안정 공급을 위한 국민운동이 전국적으로 성공리에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과, 자두, 복숭아, 살구, 배 등의 과일이 몽골에서 재배 가능하다는 것이 국제 과학자들에 의해 입증됐다”며 “지역 기후에 적합한 신품종 개발과 선진 재배·육종 기술 도입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022~2024년 ‘식량 공급 및 안보’ 국민운동의 일환으로 9개 아이막에 과일·베리 육종 센터가 설립돼 국가예산 25억 투그릭이 투입됐으며, 중소기업진흥기금은 2023~2024년 18개 기업에 24억 투그릭의 연화 대출을 제공했다.
몽골은 국내 과일·베리류 수요의 3% 미만을 자급하고 나머지 97%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수요를 건강한 농산물로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과일·베리 산업 발전을 가속화하고 자국 내 재배를 늘려야 한다. 또한 법적 환경과 투자 여건, 인력을 더욱 개선해야 할 시급한 필요성이 있다고 식품농업경공업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