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울란바토르시 시장 냠바타르(Х.Нямбаатар)는 ’20분 도시’ 컨셉의 일환으로 향후 몇 년간 진행될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대중에게 공개적으로 정보를 제공했다.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울란바토르시는 대중교통 시스템에 대용량의 다양한 교통수단을 도입할 예정이며, 그 중 하나가 지하철이다. 지하철 노선은 암갈란에서 톨고이트까지 총 17km에 걸쳐 건설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냠바타르 시장은 “컨설팅 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몽골에서 건설 기간은 일반적으로 160일에서 200일 정도 소요된다. 지하철 역사 설치와 도로 및 교량 건설에 이 정도의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따라서 지하철은 지하에 위치하는 설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약 25~35m 깊이에서 지하철이 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역 개수는 14개로 계획되어 있으며, 각 역사에는 상업 시설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시 말해 사업자들이 역사 부지에 투자할 수 있는 권한을 개방할 계획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교통 체증을 줄이기 위해 대형 시장과 쇼핑몰의 배치 계획을 변경하고 정책적으로 지원하여 툴 강 고속도로 동쪽에 ‘다후레 자동차 쇼핑센터’를, 서쪽에 ‘나란툴 쇼핑몰’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향후 4년간 BRT(Bus Rapid Transit) 2개 노선을 건설할 예정이다. 한 노선은 부얀트우하 공항 근처에서 출발해 야르막 도로를 지나 다리를 건너 120만 카멜 동상에서 돌아오는 경로로 계획되어 있다. 엔흐타이반 다리의 주행 구간은 양방향 4차로이기 때문에 좁은 도로에 BRT 전용 차로를 만들면 교통 체증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엔흐타이반 다리를 확장하고 카멜 동상에서 광장까지의 도로를 6차로로 확장하는 설계 입찰을 계획하고 있다.
경전철, LRT, 트램은 동일한 용어로, 트램 예비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내년 1분기까지 수직 노선 하나를 건설할 예정이며, 이 노선은 준진 쇼핑센터에서 수흐바타르 광장까지 운행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트램 건설에는 3년이 소요되며 지하철 건설 예산의 10분의 1 수준이다.
중앙 광장에는 지하철, BRT, 트램의 모든 환승 지점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러한 대규모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를 통해 울란바토르시는 ’20분 도시’라는 비전을 실현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