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다와달라이(T.Davaadalai) 울란바토르 시장 제1부시장은 “자동차 수입을 제한하지는 않았으며, 단지 번호판 발급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밝혔다.
울란바토르시의회는 지난 2월 8일 제18호 결의를 통해 수도에서 발급 가능한 차량등록번호 상한선을 73만 대로 정했다. 이에 따라 11월 8일부터 수입차에 대한 시내 번호판 신규 발급이 중단됐다.
이와 관련해 ‘친환경 자동차 수입협회’는 14일 해당 결의 철회와 차량등록 기준 폐지를 요청했다. 이에 다와달라이 제1부시장은 오늘 자동차 판매 및 자동차 사업자 대표들과 만나 이들의 요청을 수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와달라이 부시장은 “울란바토르시 도로의 교통량과 도로 수용능력 비율이 1.5-2.2에 달하고,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8km 미만, 교통 서비스 수준은 ‘E-F’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는 울란바토르시 주요 도로의 부하가 정상치의 2배에 달하며, 하루 12시간 중 70%가 정체 상태임을 의미한다.
현재 차량등록번호는 특정 기준에 따라 발급되고 있으며, 자동차 수입 자체에 대한 제한은 없다. 울란바토르시 도로에서 차량 평균속도를 시속 25km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도로 용량, 운전자 반응시간, 제동거리, 차량 길이, 차간거리 등을 고려할 때 약 25만 대의 차량만 운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등록된 차량은 이의 3배인 80만 4천 대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