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11일 ‘식량 공급 및 안보’ 국민운동의 일환으로 누델친 아그로팜과 하루마후지 유제품 농장을 방문했다.
누델친 아그로팜은 투브 아이막에서 낙농 클러스터를 운영 중이다. 2018년 바얀델게르 솜에 젖소 400마리를 시작으로, 2020년 아르갈란트 솜에 480마리, 2023년 바얀항가이 솜에 240마리 규모의 농장을 설립했다. 각 클러스터에는 10가구의 목동이 자신의 토지를 보유하며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3개 농장에서 30가구 약 100명이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연간 900만 리터의 우유를 국내 유제품 산업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부터 영농을 시작한 오르길의 목동 가족은 18마리의 젖소를 키우며 하루 평균 18리터의 우유를 판매하고 있다.
바트톡스(J. Battugs) 누델친 아그로팜 이사는 “정부가 산업용 우유 1리터당 1,000투그릭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목동 협동조합 확대에 큰 도움이 된다”며 “2030년까지 우유와 육류 생산을 위해 순종 젖소 1,000마리를 수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방문한 하루마후지 유제품 농장은 프랑스산 몽벨리아르드 품종 젖소 1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 농장은 하루 35~40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는 무폐기물 친환경 축산을 실천하고 있다. 최신 자동화 설비를 갖춘 이 농장은 진공 환경에서 우유를 처리하는 저온 살균법을 사용해 원유의 맛과 품질, 영양가를 유지하고 있다.
뱜바도르지(D. Byambadorj) 추나 몽골 다이 이사회 의장과 볼드바타르(N. Boldbaatar) CEO에 따르면, 농장은 200헥타르의 황폐화된 토지를 복구해 가축 사료용 옥수수를 재배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 유제품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현재 샤인 몽골 하루마후지 학교 학생 1,800명에게 하루 200g의 우유를 공급하고 있으며, 노민과 이마트 체인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몽골 전역에는 206개의 유제품 공장과 77개의 작업장, 냉각센터가 있으며 약 1,700명이 종사하고 있다. 액상 우유는 100% 국내 생산으로 수요를 충족하고 있으나, 유제품은 51%만이 국내 공급이며 49%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식품농업경공업부에 따르면 우유 생산 인센티브 정책으로 원유 공급량이 2020년 680만 리터에서 2024년 2,910만 리터로 크게 증가했다. 2024 ~ 2025년에는 14개 아이막의 32개 공장과 작업장이 우유 지원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