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바가누르구에 설치된 50MW 용량, 200MWh 저장 규모의 배터리 저장소가 중앙전력망에 전력 공급을 시작했다. 지난 9월 6일 건설 계약 체결 후 9월 15일부터 현장 공사를 시작했으며, 77일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11월 29-30일 기술위원회 점검을 완료하고 전력 공급을 개시했다. 이를 통해 약 2만5천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몽골러시아인터내셔널 부사장 겸 바가누르 배터리 저장소 프로젝트 책임자 바트사이한은 “12월 1일부터 배터리 시험 및 조정 작업을 진행했으며, 12월 6일부터 중앙전력망에 첫 전력 공급을 시작했다”며 “초기에는 1, 2호 블록에서 25-30MW 용량을 공급했고, 이후 3, 4호 블록이 가동되면서 총 40-50MW 용량을 중앙전력망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배터리 저장소가 최대 용량으로 두 차례 가동됐으며, 12일간 총 1,800MW의 전력을 중앙전력망에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엔비전 에너지 공인대표 첸은 “바가누르 배터리 저장소에 우리 회사가 27개의 배터리 패키지를 공급했다”며 “각 배터리 패키지는 2개 부분으로 나뉜다”고 말했다. 그는 “배터리 저장소는 전력 수요가 낮은 야간에 충전하고 수요가 높은 저녁 시간대에 전력을 공급하는 특징이 있다”며 “이 저장소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 녹색 기술인 재생에너지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더 큰 용량의 배터리 저장소와 풍력발전소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울란바토르 에너지 사장 후렐수흐는 “배터리 저장소의 시험 및 조정 작업이 완료됐으며 현재 최대 용량으로 가동 중”이라며 “이 기간 동안 어떠한 장비 고장이나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에 몽골 엔지니어들이 직접 참여했으며, 향후 독자적인 운영을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