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montsame.mn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가슈운수하이트-간츠모드 국경 철도 건설 착공식이 14일 현지에서 개최됐다.
이번 철도는 1955년 몽골과 중국 간 협정으로 건설된 자민우드-에렌 철도에 이어 두 번째로 건설되는 국경 횡단 철도다. 양국 정부는 지난 2월 14일 가슈운수하이트-간츠모드 국경 철도 설립 협정을 체결했으며, 협정 체결 3개월 만에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갔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몽골의 석탄 수출량이 연간 1억 6500만 톤으로 증가하고, 이에 따른 수익도 연간 15억 달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2004년 처음 논의가 시작된 이후 2008년부터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됐으며, 17년 만에 실질적인 착공이 이루어졌다.
어용 에르덴 몽골 총리는 착공식에서 “몽골과 중국 간 경제 파트너십의 새로운 발전 시대가 열렸다”며 “오늘 함께 개통되는 가슈운수하이트 항구의 확장 및 현대화 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중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한 “22개 수출입 게이트를 갖춘 가슈운수하이트 국경 항구의 확장으로 처리 용량이 두 배로 늘어나 몽골 경제와 대외 무역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고용 창출과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몽골 국가대회의(국회) 의원들과 정부 관계자들을 비롯해 중국 정부 대표단, 중국 공산당 내몽골 자치구 위원회 서기, 주몽골 중국 특명전권대사,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위원장, 중국에너지그룹 이사회 의장, 양국 시공사 대표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