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정부, 2026년 예산안 발표…’국가 규모 축소’로 효율성 높인다

by | 2025-09-17 | 몽골뉴스, 정치/외교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정부가 2026년 예산안을 발표하며, 정부의 규모를 축소하고 재정 규율을 강화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잔단샤타르(G. Zandanshatar) 총리는 이번 예산안이 “국가 규모를 줄이고 규율과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단계”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경제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예산에서 2조 2,000억 투그릭의 지출을 감축했으며, 이로 인해 경제성장률을 2.4%에서 5.6%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특히 타왕 톨고이 유한회사의 석탄 생산량 증대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57억 달러에 달하는 등 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예산안은 ‘국민 부담 완화’에 중점을 뒀다. 부가가치세(VAT) 환급률을 인상하고, 노인 연금을 평균 901,000 투그릭으로 올리는 등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국민 의견 24만 건을 수렴해 보건, 교육, 에너지 부문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공공 부문 효율성 증대를 위해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부처와 기관 관리직, 관련 위원회 등을 대폭 감축해 관료 구조를 축소했으며, 국유기업의 조달 시스템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등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몽골 정부는 2026년 경제성장률 5.7% 달성을 목표로 하며, 예산 수입은 31조 6,000억 투그릭, 지출은 32조 9,800억 투그릭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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